비염, 축농증, PITA 수술로 치료가능

입력 2016-06-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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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입으로 숨 쉬는 증상, 코골이가 심하다면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아데노이드는 코 뒤쪽에 있는 편도의 일종으로 비대해질 경우 코로 들어가는 숨길을 막아 코골이를 유발하며 심한 경우 수면 중 무호흡증을 일으켜 수면을 방해한다. 또한, 계속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입천장이 높고 좁게 변해 윗니가 돌출되고 아래턱이 들어가는 ‘아데노이드형 얼굴’과 부정교합이 생기기도 한다.

소아의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이관 개구부를 막아 잦은 중이염을 유발하고, 비강 내에도 염증을 파급시켜 비염이나 축농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로 비대해진 구개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편도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고려될 수 있다. 편도 아데노이드 절제술의 코골이 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80~9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다만, 기존의 수술 방법은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출혈의 위험이 있으며 수술 후 통증으로 인해 아이가 잘 먹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PITA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 PITA 수술은 편도조직을 완전히 절제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미세절삭기를 이용하여 편도의 바깥쪽 피막을 남기고, 안쪽의 편도조직만을 제거하여 인두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편도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얻으면서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코아이비인후과산부인과 최성호 과장은 “PITA수술은 2010년 국내에 도입되어 이미 많은 환자가 치료받은 수술이며,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 등의 부작용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PITA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이 없어 수도권의 대학병원까지 가서 수술받아야 했던 환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PITA 수술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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