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호전과 자산가치를 반영,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으나 일각에선 대림산업의 실적은 좋았지만 현 주가대비 상승 여력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에 목표주가를 17만1000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하지만 상승여력이 제한적이어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지난 19일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6.0% 증가한 1조1965억원, 영업이익 1196억원(106.1%증가), 경상이익 1489억원(35.1%증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호와 고려개발의 지분가치 증가, 기대치를 상회한 2분기 실적, 견조한 해외 부문의 수주와 이익률도 지난 3년간의 부진을 벗어날 것을 보여 영업성적 개선에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대림산업의 현 주가는 결코 싸지 않아 중립을 유지한다"며 "대림계열의 건설회사 3개 중에서 단기적으로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이 작은 고려개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