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페루전, 한준희 “이건 ‘신의 손’이에요”…다시 보니 명백한 ‘핸드볼’

입력 2016-06-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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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N스포츠 방송캡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3차전에서 페루의 루이디아스에게 뼈 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1대0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페루, 에콰도르에 밀려 조 3위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심판의 명백한 오심에 울어야 했다.

브라질과 페루의 경기가 시작하기 전 브라질의 낙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경기는 브라질의 공세 속에 페루가 막는 형국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 내용은 긴장감 넘치는 공방전이었다.

전반전을 0대0으로 끝낸 양팀은 후반도 공방을 이어가며 승부를 안갯 속으로 끌고 갔다.

경기의 핵심은 후반 30분이었다. 페루의 앤디 폴로가 오른쪽 측면을 쇄도하다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연결, 이 공을 루이디아즈가 달려들어 빈 골대로 밀어넣어 골문을 갈랐다.

루이디아즈와 페루의 팀 동료들은 정상적인 골이라는 듯 골 세레모니를 펼쳤지만, 브라질 선수들ㄹ은 루이디아즈의 핸드볼 파울을 주장하며 주심에게 달려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주심은 브라질 쪽 그라운드를 담당하고 있는 부심, 대기심 등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페루의 골을 인정한 것.

이에 골 장면의 느린 화면을 보던 KBS N스포츠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건 ‘신의손’이다. 이건 0대0으로 해야한다”며 명백한 오심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오래 토의를 하고, 오심을 하게 되다니”라며 심판 판정의 의문을 품기도 했다.

느린 화면 속 골 장면에서 페루의 루이디아즈는 자신을 살짝 빗겨나간 공을 오른손으로 쳐 골문으로 밀어넣은 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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