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 단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부지가 저층 고급 빌라와 아파트가 들어서 최고급 주거단지로 바뀐다.
19일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한남동 60번지 일대 13만5855㎡규모의 단국대 서울캠퍼스를 도시계획시설상 학교 용지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다음달 말까지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 새 캠퍼스를 마련, 서울캠퍼스를 죽전캠퍼스로 이전키로 한 상태.
용산구는 이 곳에 용적률 128.12%, 층수 2∼12층 범위에서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 3층짜리 고급 빌라와 5∼12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전체 부지의 88.6%에 들어서고 나머지 땅에는 공원과 공공공지,복지시설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다. 시공사인 금호산업은 8월말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단국대 서울캠퍼스는 9월 시작되는 2학기부터 각종 시설과 기자재를 용인으로 이전,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용산구가 제출한 지구단위계획은 다음달 도시계획위심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