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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인근 새머미시의 사할리 골프클럽(파 71·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0타를 쳐 캐나다 스타 브룩 헨더슨()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미림은 2014년 LPGA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뒀다. 지난해는 ‘2년 차 징크스’를 겪으며 우승없이 보냈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번 들었고, 컷오프는 3번 했다.
까다로운 그린과 울창한 나무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은 가운데 비바람까지 겹쳐 더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12명. 3라운드 진출 성적이 7오버파 149타일 정도로 난이도가 자랑했다.
이미림은 이날 견고한 쇼트 게임과 퍼트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미림은 12번 홀과 18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았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미림은 4번 홀에서 1m 버디를 추가했다. 6번 홀에서 절묘한 어프로치로 버디를 골라냈으나 8번 홀에서 파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전날 홀인원을 행운을 안은 헨더슨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다.
메이저 3연승을 노리는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는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타 줄여 합계 이븐파 142타로 김인경(28·한화)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불편한 관계’의 ‘루키’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장하나(24·BC카드)가 한조를 이뤄 샷 대결을 벌인 이틀째는 장하나가 이겼다. 장하나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했으나 전인지는 버디없이 보기만 2개 범해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잃어 합계 9오버파 151타를 쳐 공동 86위로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1승이 아쉬운 최나연(29·SK텔레콤)도 10오버파 152타로 역시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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