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낙찰가율 72.9%ㆍ낙찰총액 1.3조…올 들어 낙찰 가장 많아

입력 2016-06-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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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낙찰가율 변동 그래프(제공=지지옥션)

초여름이 시작된 5월에도 경매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5월 법원경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2.9%로 전월(72.8%)에 이어 7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2155건으로 전월 대비 1203건 증가해 올 들어 최다 물건을 소화했다. 낙찰건수 역시 4901건으로 최근 7개월 내 최다 낙찰건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물건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방의 경우 전월 대비 1000여건 가까이 물건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일반 부동산 시장 하반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여파로 경매 개시 물건의 급매가 다소 어려워지면서 최근 진행건수로 잡힌 물건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5월 경매 총 낙찰액은 1조3397억원으로 전월 대비 1362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월 1조3403억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낙찰 건수당 평균 낙찰액은 2억7330여만원ㄴ으로 4월 2억6680만원 보다 650만원 올랐다.

용도별 낙찰가율 중 토지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69.6%) 대비 4.1%포인트 증가한 73.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지방 5대 광역시는 토지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선 113.8%를 보였다.

이창동 지지옥셔 선임연구원은 “5월에는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수도권이 80%대 중반, 지방광역시는 90%대 낙찰가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토지 낙찰가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고낙찰가율과 고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펴 5월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대구 중앙로에 위치한 9층 규모 쇼핑몰로 이중 1~4층이 총 300억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3번의 유찰 끝에 네 번째 경매에서 감정가의 40% 수준대에 낙찰이 이뤄졌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모인 물건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소만마을에 위치한 전용면적 45.48㎡의 소형아파트로 총 94명이 응찰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의 119.3%인 1억7899만원에 낙찰됐다. 특히 아파트 응찰자에 94명이 몰린 것은 역대 상위 4위 기록으로 1위는 2001년 낙찰된 강남구 삼성동 영동AID차관 아파트로 148명이 몰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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