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ㆍ퍼시스 등 50개 中企 ‘월드클래스300’ 기업 선정

입력 2016-06-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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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기청장(왼쪽)이 10일 열린 '월드클래스300' 기업 선정식에서 최희암 고려용접봉 대표에게 선정서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은 올해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ㆍ‘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귀뚜라미, 퍼시스, 삼덕통상 등 50개 중소ㆍ중견기업들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대책’의 일환인 해당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 민간은행이 협력해 우수 중소ㆍ중견기업을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최대 5년간 75억원(연간 15억원) 이내에서 총 사업비의 50%까지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전용 R&D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코트라 해외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인 ‘월드챔프’사업 참여는 물론, 시중은행의 금융지원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선정된 50개사는 중견기업 17개사, 중소기업 33개사로 귀뚜라미, 휴롬, 퍼시스, 고려용접봉 등 각 업종에서 두각을 나타낸 업체들이다. 지난해 이들의 평균 매출액과 연구개발 투자비율(매출액 대비)은 각각 1220억원, 4.59%를 차지했으며, 수출 비중도 58.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통적인 주력분야인 기계·소재 분야가 46%(23개사)를 차지했고, 바이오·의료, 정보통신, 지식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도 20%(10개사)나 됐다.

기존 주력분야 기업들도 제품에 ICT와 바이오기술 등을 융합하거나 신소재 적용, 신시장 개척 등의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발제조 전문기업인 삼덕통상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한 기술 확보를 강조하며 ICT융복합기술 기반, 한의학ㆍ생체역학, 인체공학 기반 등 고부가가치 신발 완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날 계획이다.

로봇ㆍ자동화기계 전문기업인 고영테크놀러지는 미국 유명 의대와 협력을 통해 뇌수술 로봇 개발 등 바이오·의료기술을 기존 핵심기술에 융합하는 방법으로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번에 최종 선정된 50개사가 기술융합과 제품혁신,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 1만5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도 오는 2020년까지 업체 평균 4788억원으로 예상해 지난해 대비 약 3.9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월드클래스 기업은 창조와 융합, 과감한 도전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사례를 창출하여 한국형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원천·기반기술 개발과 ICT·바이오 기술 융합을 통해 신제품과 신사업 개발을 위한 R&D와 해외마케팅 예산을 확대하고, 연계지원시책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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