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은 9일 오후 고열 증세를 보여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검찰이 롯데그룹 정책본부 압수수색 등 전방위 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창업주인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고열로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9일 오후 고열 증세를 보여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밤새 해열 치료 등을 집중적으로 받고 현재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해 11월 초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감염 증상으로 인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나흘 만에 퇴원한 바 있다.
검찰은 10일 롯데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 신 총괄회장이 입원 중인 가운데, 신 회장의 집무실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또한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의혹으로 지난 2일 신영자(74)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자택과 호텔롯데의 면세사업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올해 초부터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호텔롯데 임직원들이 매출을 누락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이번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