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오는 20일부터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비행 중에 국내 지형에 대해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비행 중에 국내 지형에 대해 설명해주는 '뷰티풀코리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타 항공기에 비해 저고도로 운항해 창 밖의 자연경관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제주항공 Q400 항공기만의 특장점을 살려 탑승객들에게 하늘 위에서 관광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제주항공만의 특화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고도 2만5000피트(7500미터) 내외 상공을 운항하는 데 반해 제주항공은 1만7000~1만8000피트(약 5000~5500미터) 상공을 운항해 비교적 지상의 풍경이 선명하게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또한 기존 항공기는 일부 좌석에서 날개에 가려 지상조망이 곤란한 데 반해 제주항공 항공기는 좌우 2좌석씩 배치됐으며 동체 상단에 날개가 장착돼 전 좌석에서 지상조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뷰티풀코리아' 기내서비스는 김포공항 이착륙시 한눈에 보이는 서울의 대표명소인 63빌딩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서해대교 ▲내장산 ▲새만금간척지 ▲무등산 ▲상무대 ▲땅끝마을 ▲보길도 등 항공기가 지나는 운항구간에서 경관이 빼어난 명소나 지형을 기장과 객실승무원이 역사와 유래 등을 설명해준다.
제주항공 객실승무팀 특화서비스 담당자인 박종훈 사무장은 "탑승객들이 비행기를 타는 것이 결코 지루한 것이 아닌 여행을 떠나는 설레임과 되돌아오는 여흥을 더할 수 있는 보너스가 될 것"이라면서 "뷰티풀코리아 서비스 자체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홍보하는 또 하나의 멋진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