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에도 강한 증권사 추천 업종대표주 10선
2000P를 향해 질주하던 증시가 단기 급등의 심리적 부담에 따른 조정으로 코스피지수가 1930선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종목 선정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으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뒷받침된 업종 대표주 등은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틀간 외국인들이 대량 매도에 나섰지만 기관들의 매수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기관과 외국인들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들도 유망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9일 삼성전자, 기아차, LG필립스LCD, 고려아연, 삼성증권 등의 업종 대표주가 투자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정 종목의 펀더멘털 개선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매력도가 적어도 타 종목에 비해 개선여부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실적개선 전망과 상반기 시장 주도주보다 저평가된 점, 향후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자금의 선호도가 예금에서 투자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기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일부 IT 등 저평가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 재개 조짐이 보여 외국인 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기업조사팀 부장은 "근래 외국인이 적극 매도에 나서고 기관의 매수 강도가 약해진건 사실이지만 선정종목의 실적개선 및 성장성을 감안하면 장기매수하기에 아직 유용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시장의 조정 가능성도 있으나 선정 종목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을 감안하면 시장의 하락 영향은 어느정도 받겠지만 상승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정근해 연구원은 "지수의 단기 급등으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다분히 있으나 선정 종목의 경우 실적개선세가 확인됐고 가치 및 성장성의 펀더멘털이 있다"며 "수급이라는 측면은 실적을 따라오기 마련이므로 시장의 영향은 조금이나마 받겠지만 선정 종목이 갖춘 모멘텀을 감안하면 하반기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 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와 LG화학, 고려아연, 삼성증권 등이 중복 선정돼 유망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