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바람 타고 FPS 전쟁 돌입

입력 2016-06-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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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파이널샷’·4:33 ‘오픈파이어’ 등 이달안 출시…中시장 성공바탕 온라인모바일 승부수

▲이달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조율에 한창인 넷마블게임즈의 ‘파이널샷(왼쪽)’과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오픈파이어’.

국내 게임업체들이 FPS(일인칭슈팅) 카드를 앞세워 온라인·모바일게임 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파이널샷’과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오픈파이어’, ‘팬텀스트라이크’가 이달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조율에 한창이다. 특히 팬텀스트라이크는 중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크로스파이어’의 육승범 메인 프로듀서가, 오픈파이어는 ‘서든어택’의 개발진이 개발을 총괄해 발표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FPS 장르 공략이 중국 시장의 성공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세 장르가 RPG(역할수행게임)에서 FPS로 교체되는 추세다. 넷마블의 백발백중은 ‘전민돌격’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며, 이엔피게임즈의 ‘히든포스’는 중국 내 일일 접속자 400만명을 기록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게이머들의 성향이 바뀐 것도 한 요인이다. 최근 블리자드의 PC 온라인게임 ‘오버워치’는 큰 인기를 끌면서 FPS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7일 기준으로 PC방 점유율 22.84%를 기록하며 2위로 급부상했다. 202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30.97%)와의 차이는 약 8%포인트에 불과하다. 특히 PC방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넥슨의 서든어택(11.13%) 역시 FPS 장르의 게임으로 두 게임을 합치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뛰어넘을 정도로 인기가 거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유저들이 단일화된 RPG 장르에 실증을 느끼고 있다”며 “중국에 이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도 2분기 FPS 장르가 속속 출시되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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