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車 판매 개소세 효과로 내수 18.3% ‘껑충’…수출은 대폭 감소

입력 2016-06-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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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의 5월 판매실적이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20% 가까이 증가하며 지난해 12월(16.5%)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은 두자릿수 대 감소율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물량(국산+수입)은 16만6271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3% 늘어났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체적인 물량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신차 효과에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로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1월 -6.8%를 기록한 자동차 내수는 2월 5.2%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넉달 연속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16.5% 이후 5개월만에 최고 증가세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쏘나타(내수판매1위)가 내수판매를 이끌고, 아반떼(28.0%), 싼타페(35%)가 전년 보다 크게 증가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10.6% 늘었다. 기아는 신형 K7, 니로 신차효과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다목적차량 판매호조(30.5%)가 더해져 19.0%,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신차효과와 스파크가 판매를 견인하며 40.8%나 껑충 뛰었다.

쌍용과 르노삼성도 티볼리판매 호조에 신차효과(티볼리에어), SM6 신차효과및 SM7 판매증가 등에 힙입어 각각 18.5% , 68.2%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은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수 기준으로11.6% 감소한 21만8655대로 집계됐다. 다만 현대ㆍ기아차 미국, 중국 등 해외생산분 판매 증가로 완성차 전체 해외 판매는 같은 기간 3.8%증가한 61만6283대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경ㆍ소형차 수출 감소, SUV 수출 증가 등으로 수출단가가 올라 전년 같은 달보다 7.1% 감소한 3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22.2%, 2월 -9.4%, 3월 -4.6%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3개월 만인 지난 4월 19.7% 줄며 두자릿수로 확대됐으며 5월에도 이러한 감소세는 이어졌다.

5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2.7% 감소한 2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ㆍ기아차 해외생산 증가, 멕시코 기아공장 해외생산 개시 등으로 전달(△14.8%)보다 수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점유율은 87.1%로, 2014년 12월(88.1%)이후 월 최대치를 기록한 4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수입차 내수판매도 일부 프로모션 강화 영향으로 작년 5월보다 4.1% 증가한 2만1433대를 기록했다.

5월 자동차 생산량은 신흥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 감소했다. 지난달 생산대수는 36만1492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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