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도 IM이 실적 이끈다… 美ㆍ中서 막판 스퍼트

입력 2016-06-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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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액티브(사진=GSM아레나)
삼성전자가 2분기 마무리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에서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작업에 나섰다. ‘갤럭시S7’ 장기 흥행과 더불어 다양한 파생 제품을 통해 2분기 실적도 스마트폰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러기드 모델인 ‘갤럭시S7액티브’를 10일 미국 AT&T를 통해 출시한다. 7일에는 중국을 겨냥한 제품인 ‘갤럭시J3 프로’를 공개하고 18일부터 현지에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러기드폰이란 방수·방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월등한 내구성을 가져 극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의 러기드 버전을 개발해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독점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갤럭시S7 액티브 역시 AT&T에서 최초 판매된다. 중국에서 공개된 갤럭시J3 프로는 올해 국내에서 출시한 갤럭시J3보다 카메라 기능 등에서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중국의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을 타깃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2분기 마무리를 앞두고 해외에서 막판 힘조이기에 나선 것은 초기 판매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뿐 아니라 장기 흥행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 지속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갤럭시S7의 ‘럭키 세븐’효과가 2분기에는 미미해질 것이라고 증권 업계가 분석을 내놨지만 예상치를 뛰어넘는 장기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IM(아이티·모바일)총괄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대신증권은 2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을 기존 3조5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49조2000억원, 6조9000억원에서 51조7000억원, 7조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데 대부분 IM 부문의 실적 개선에서 기인했다”며 “프리미엄 제품인 엣지 판매 비중이 1분기 40%에서 2분기 55%까지 증가한 점도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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