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중국판 런닝맨 대업그룹과 VR사업 협약 체결

입력 2016-06-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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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소리바다 대표(오른쪽)가 4일 중국 대업그룹 본사에서 대업그룹 쑤종(苏忠) 회장(왼쪽)과 VR 사업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소리바다)

SBS '런닝맨'의 중국판 '달려라 형제'가 방송 공개 13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하면서, 중국 현지 흥행 성공을 거둔 중국 대업미디어그룹이 한류 가상현실(VR)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리바다는 7일 중국판 런닝맨을 제작한 대업그룹과 VR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대업그룹은 인민일보 산하 미디어그룹으로 중국 TV프로그램 제작과 운영, 판권거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한국 SBS와 저장위성TV의 한중합작제작을 성사시켜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를 탄생시켰다. '달려라 형제 시즌3' 동영상에 포함되는 1개 광고스폰서 가격은 1억800만 위안(한화 약 33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공중파 출신 임원을 영입한 소리바다는 최근 VR사업단을 꾸리고 중국 미디어 그룹 방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소리바다는 대업그룹과 한중 VR사업 공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소리바다와 중국 대업그룹 양사는 지난 4일 중국 대업그룹 본사에서 소리바다 박성미 대표이사와 대업그룹 쑤쫑(苏忠) 회장과 회동을 갖고 VR테마파크와 한중 VR펀드, VR콘텐츠의 제작, 유통, 투자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소리바다 VR사업단은 지난주 중국으로 출발해 중국의 최대 VR기업인 폭풍마경과 ANT-VR, IPTV 1위사업자인 요우펑플러 등과 사업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최근 귀국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대업그룹은 중국 현지 미디어 유통 그룹으로 한류 VR콘텐츠의 유통과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VR사업은 제작 능력을 갖춘 한국이 VR콘텐츠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고 중국 파트너사들은 15억 중국 시장에 VR콘텐츠의 유통과 흥행을 책임지는 구조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업그룹은 베이징시의 컨텐츠펀드를 운용중인 회사로 한중 VR펀드를 결성해 고품질 VR콘텐츠 제작에 탄력을 제공하게 될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리바다는 최근 취임한 방송제작자 출신 박성미 대표이사와 공중파 출심 임원, 엔터테인먼트 사업 기획자 등을 중심으로 VR 사업단을 구성했다.

소리바다는 자회사인 윌엔터테인먼트, 더콜라보레이션과 한류 VR콘텐츠의 기획과 제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드웨어와 플랫폼, 콘텐츠와 펀드, 오프라인 테마파크 등 4개 영역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韓中 VR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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