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용선료 1차 협상 완료… “디 얼라이언스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할 것”

입력 2016-06-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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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용선료 1차 협상을 완료한 가운데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선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진해운은 6일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 용선료 조정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1차 협상을 완료한 상태"라며 "선주들과 대화를 통해 용선료 조정과 지불 지연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151척의 선박을 통해 전 세계 75개 정기 항로를 운영하며 연간 1억300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선복량 기준으로는 세계 8위 수준이며 수송실적 기준으로는 아시아발 미주향은 7.4%로 세계 4위, 아시아발 구주향은 4.1%로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디 얼라이언스’ 6개 선사 중 한진해운은 하팍로이드에 이어 선복량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O2, 오션 얼라이언스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원동력을 얻게 됐다.

얼라이언스 재편은 유사한 선복량 규모를 가진 선사간 공동운항과 선복 교환 등의 운용면의 효율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해운동맹 구성 참여 선사는 아시아-미주, 아시아-구주, 구주-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동서항로에서 얼마만큼의 시장 점유율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얼라이언스 선사간 노선 운영 등 협조가 이 동서항로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디 얼라이언스’는 각 선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하여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돼있다. 특히 각 사의 해운인프라 등의 자산 활용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극대화 예상되면서 2M, Ocean 얼라이언스 등과 견줄 만한 원가 체제, 서비스 품질을 갖추게 됐다. 한진해운은 이를 통해 화주의 요구에 부응하며 시장과 다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용선료 협상과 채무재조정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시간 내에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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