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강남역 살인사건…피해자와 함께있던 의문의 남성은?

입력 2016-06-0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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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5월 17일 강남역 부근 화장실에서 발생한 일명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기한 의문 중 하나는 당일 피해자 여성과 함께 있던 남자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피해자와 단짝이었던 친구가 사고현장이 담긴 CCTV 화면 속에서 피해자의 일행으로 등장하는 남성에 대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 또한 사건 당시 피해자와 함께 있지 않았다고 했다.

취재 결과 피해 여성과 함께 강남역에 있었던 남성은 피해자의 대학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일 피해자가 만난 대학 선배는 "거의 1년 만에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술자리를 했다"면서 "(피해자가) 거의 술을 마시지 않았기에 걱정 없이 화장실에 혼자 보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자신을 ‘피해자의 남자친구’라고 했던 이유에 대해 그는 “1초라도 빨리 옮겨야 했기 때문에 남자친구 행세를 했다. 관계가 어떻게 됐냐고 했을 땐 응급실에 빨리 옮겨야 되는데 그 자리에서 구구절절 설명하기 그래서 남자친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사고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하도 안 오니까 메시지를 보냈다. 화장실에서 자냐고 장난식이었다”면서 “(피해자의 얼굴이)슬픈 표정이었다. 몇 분 전에 그렇게 해맑게 웃던 애가 그런 얼굴이 돼 있으니까. 그건 정말 못 잊을 거 같다. 표정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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