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셰일원유 생산증가로 하락 …WTI 1.1% ↓

입력 2016-06-0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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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5센트(1.1%) 내린 배럴당 48.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전체로는 1.4% 하락하면서 지난 3주간의 오름세가 종료됐다. 이 날 거래량도 100일간 평균에 비해 33%나 줄었다. 런던 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0센트(0.8%) 떨어진 배럴당 49.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 상한 설정에 합의하지 못했는데도 소폭 상승했던 것이 오히려 이 날 큰 폭으로 하락세로 이어졌다.

미국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는 전주보다 9개가 늘어났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대에 육박하면서 셰일 원유 생산업체들이 시설 가동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장 초반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늘어난 일자리 수가 2010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3만8천 개에 그쳤다는 미국 상무부의 발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로 달러화가 약세로 보이면서 원유 가격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조짐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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