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박람회] '10조 신화 농심ㆍ아성 깨는 오뚜기ㆍ비빔면 강자 팔도' 역사 총망라

입력 2016-06-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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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후원한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관람객들이 라면 역사관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민식품 라면에 대한 역사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된 국내 제조·유통기업의 발전과 수출을 도모한다. 약 50개사 250부스가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해외기업관, 국내기업관, 라면 역사관, 전시홍보관, 조리 판매관, 체험관 등으로 나뉘어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라면이 추억의 먹거리를 넘어 K-푸드의 중심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3대 주요 업체의 라면 역사가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한자리에 총망라됐다.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주최하는 이번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K-라면을 대표하는 농심, 오뚜기, 팔도 등 3대 국내 기업의 역사와 베스트 셀링 품목이 전시됐다.

1965년 창업한 ‘라면 일등 업체’ 농심은 안성탕면, 신라면 등 스타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86년 출시 이후 1991년부터 국내 매출 1등을 기록하고 있는 신라면은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연간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핵심 상품이다. 이에 멈추지 않고, 농심은 면발의 두께를 2배로 키우는 등 집약된 제면 기술을 녹여낸 짜왕, 맛짬뽕, 우육탕면 등 혁신 상품으로 우위를 점했다.

신라면이 아성을 깨기 전 독보적 자리를 지켰던 1983년 출시 안성탕면의 경우, 된장과 소고기를 베이스로 한 장터 우거지국물맛을 구현했다. 올해 초에는 면에 쌀을 첨가하는 등 리뉴얼해 식감을 높였다. 또한 1982년 출시 이래 35년 장수를 자랑하는 용기면 ‘육개장 사발면’, 1982년 국내 첫 우동타입의 라면 ‘너구리’, 1992년 해산물 국물맛을 살린 ‘오징어짬뽕’, 2001년 시원한 맛이 매력적인 무파마 등도 이번 ‘라면 전시관’을 통해 한눈에 접할 수 있다.

농심의 아성에 도전하는 오뚜기의 추격도 매섭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1분기 라면 시장 점유율은 23.7%로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농심과 점유율 격차는 30.5%로, 지난해 상반기 격차인 41.5%포인트에 비해 11%포인트 가량 줄어든 셈이다.

오뚜기는 1988년 출시 이래 꾸준한 인기를 구가한 ‘진라면’ 외에도 다양한 품목 구색을 갖췄다. 라면형태의 부숴먹는 스낵인 ‘뿌셔뿌셔’, 출시 약 5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을 선도한 ‘진짬뽕’ 등이 ‘라면 전시관’에 자세하게 소개됐다. 특히, 오뚜기는 3일 출시한 ‘매운 파스타 라면’인 ‘아라비아따’를 통해 매출 극대화를 꾀할 전망이다. 기존의 컵라면 용기와 달리, 발포성 소재를 코팅해 열처리 가공한 ‘스마트 그린컵’ 역시 오뚜기의 친환경 전략 중 하나다.

팔도는 1984년 액상스프의 기술력을 적용한 ‘팔도비빔면’으로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을 평정했다. 2011년 하얀국물라면 열풍 주역 ‘꼬꼬면’ 등으로 저력을 입증했다. 비락식혜, 내친구 뽀로로, 산타페 등 음료시장의 역사 또한 전시관에서 돋보인다. 팔도 측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팔도비빔면’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약 50개사 250부스 규모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해외기업관 △국내기업관 △라면 역사관 △전시홍보관 △조리판매관 △체험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 라면 추억관에서는 참관객들이 자신만의 라면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유년 시절부터 군대, 자취, 캠핑 등 다양한 테마를 구성해 라면에 얽힌 추억을 자극한다.가 생산하기로 결정해 올 여름 ‘국물 없는’ 라면 시장에 매서운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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