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문화계 협업…체험기회 확대”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보다 효율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문화생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긴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과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앱이 늘고 있다.
음악사이트 멜론이 서비스하고 있는 ‘멜론티켓’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티켓 예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티스트의 음원 발매에서부터 공연까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개인별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장르와 지역 등을 설정하면 취향에 맞는 공연 정보 업데이트시 푸시알람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멜론티켓은 이용자의 음원 소비 이력 등을 바탕으로 아티스트와 선호 장르 등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공연을 추천하기도 한다.
전국 400여개 전시회와 축제, 공연 등의 입장권과 할인권을 제공하는 ‘캔고루’도 있다. 캔고루는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뜻의 ‘Can Go To’의 발음 표기다. 스마트폰을 통해 전시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 서울 코엑스와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 등 국내 전시장에서 열리는 전시회의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행사의 개요와 일정, 연락처 등도 정리돼 있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저렴한 가격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타임티켓’도 있다. 타임티켓은 공연 당일 남는 티켓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주는 앱이다. 공연 주최측에서는 남는 티켓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어반폴리’는 도시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체험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라며 “IT와 문화계의 협업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가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 앱들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