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진접선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184개 철도현장의 전수점검을 지시했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 4명에 대한 장례절차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고 부상자 10명의 치료를 지원하며, 진접선 건설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도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작업 중 용접에 사용되는 가스가 누출‧폭발한 경우다. 이에 국토부는 철도시설공단과 지방자치단체 등 철도사업 시행기관에 가스, 폭약 등을 사용하는 유사 현장을 전수 점검하도록 조치했다.
14개반 787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은 10일까지 사업시행자별로 폭발위험물 사용 등 사고위험요소에 대한 안전관리체계와 관련 규정이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총 31개 사업 169개 건설현장과, 운영 중인 15개 현장 등 총 184곳이다.
점검결과 사고 위험이 크게 우려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국토부 차원의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매월 시행 중인 상시점검, 우기대비 건설현장 점검 시에도 가스, 폭약 등을 이용하는 건설공사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내용에 포함했다. 아울러 철도와 도로, 주택, 상하수도 등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자체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10일까지 추진하는 철도현장 전수점검, 우기대비 건설현장 점검에서 현재 적용 중인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점검결과를 토대로 안전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법적 책임을 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