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7월 1일부터 성과연봉제 시행의 첫 단추인 개인별 성과평가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보는 정책 금융기관 중 가장 먼저 성과연봉제를 사전에 도입해 본격 시행하게 됐다.
임직원 연봉의 책정 기준이 되는 개인별 성과평가는 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논란이 된 평가 공정성 확보과 저성과자 퇴출 우려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평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자인 팀장과 평가를 받는 팀원이 사전에 협의해 평가지표를 설정키로 했다. 또 평가 과정에서 성과 달성도 중간 점검을 실시하고 평가 결과 이의신청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저성과자에 대해서는 원인분석, 업무역량 개발, 적합업무 발굴 등을 통해 퇴출이 아닌 역량 강화에 무게를 두고 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무보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노조원 투표에서 72%의 찬성율로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러한 찬성율은 현재까지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노조투표를 실시한 주요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노사간 소통에 기초한 평가제도 도입과 공정한 평가제도 마련이 성과연봉제 정착의 핵심 열쇠”라며 “공공부문 전반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개인별평가제도를 조기에 안착시켜 공공부문의 혁신을 주도하고 정책금융기관의 성과주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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