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도래…핀테크는 기회”

입력 2016-06-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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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자본시장 콘퍼런스'에서 임종룡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출저=금융위원회 제공)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 자본시장은 핀테크에서 기회를 찾아야한다”

마이크 포웰 톰슨로이터 전무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자본시장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핀테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해 새로운 혁신기술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본시장 참여자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웰 전무는 4차 산업혁명에서 핀테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변혁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수반한다”며 “새로운 산업혁명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금융과 기술이 융합되는 핀테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술이 발전하고 경제체제가 변하고 있는 만큼 자본 시장 역시 핀테크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최근 자본시장에도 클라우드펀드 등 기존 중개자의 역할을 바꿔놓는 개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블록체인(Blockchain)은 5년안에 자본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로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조엘 브루켄스타인 T3 회장은 로보어드바이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 채택을 주저한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 뒤지게 될 것”이라며 “현재 많은 금융회사가 전통 자문시스템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엘 회장은 로보어드바이저를 고객 맞춤형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자산배분은 물론 고객 선호도에 따라 모바일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처지 디지털에셋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블록체인이 자본시장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고, 투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활용되는 것은 올해부터지만, 2025년에는 비용절감 측면 뿐만 아니라 매출 창출용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수용 서강대 교수는 혁신적 IT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가 잘해왔던 것은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지원적 IT였다”며 “소셜 트레이딩업체 이토로(etoro)처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IT를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끌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자본시장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개최됐다. 최 이사장을 비롯해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포웰 톰슨 로이터 전무, 조엘 브루켄스타인 핀테크 콘퍼런스 T3(Technology Tools for Today) 회장, 크리스 처치 디지털에셋홀딩스 최고사업개발 책임자, 박수용 서강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아울러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 순서에는 △마이크 포웰 톰슨 로이터 전무 △조엘 브루켄스타인 핀테크 콘퍼런스 회장 △크리스 처치 블록체인 기업 디지털에셋홀딩스 최고사업개발 책임자 △박수용 서강대 교수 △이제훈 삼성증권 전무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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