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 인수 완료…통합추진단 출범

입력 2016-06-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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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ㆍ현대증권 통합 절차 + WM, CIB 강화 박차

KB금융그룹이 통합추진단을 통해 현대증권 인수 후 통합 절차(PMI)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증권 인수로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입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1일 KB금융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단을 출범시켰다. KB금융은 전일 현대증권 인수대금 납부를 완료했다.

통합추진단은 향후 통합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 및 통합 작업을 총괄하는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 일정관리 등 실무총괄을 담당하는 ‘PMO’ 및 통합 실행업무를 진행할 ‘통합추진팀’으로 조직됐다. 통합추진위원회는 KB금융지주 사장과 양 증권사 CEO 등으로 구성되며, 실무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PMO의 경우 임원급 단장과 실무진으로 꾸려지게 된다.

KB금융그룹은 이번 현대증권 인수로 은행-증권-보험의 삼두마차 체제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특히 증권부문의 확대로 WM과 CIB분야에서의 고객 서비스 또한 한층 다양해 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이번 현대증권 편입을 계기로 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대형증권사가 계열사로 들어온 만큼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자본시장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하여 KB금융이 추진하는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에 속도를 더 내겠다는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 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KB금융은 그 동안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현대증권이 결합하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B를 거래하는 중소기업 고객들에게도 은행과 증권 등이 연계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전통적인 자금조달뿐 아니라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금융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현대증권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하여 기업투자금융(CIB) 분야에서도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현대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KB금융그룹은 우리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되고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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