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10년 만에 ‘비타민 드링크 전쟁’… 그 이유는?

입력 2016-06-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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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피로회복 음료 수요 늘며 동아오츠카·고려은단 등 잇단 출시

2005년 광동제약의 비타500이 돌풍을 일으킬 당시 국내 제약사들은 비타민 드링크 제품을 출시하며 한 차례 격전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약 10여 년이 지난 현재 제약사들이 잇따라 비타민 드링크제를 출시하면서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

▲고려은단 마시는 '비타민C 1000'. 사진제공=고려은단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비타민 드링크제는 광동제약 비타500 외에 유유제약 유판씨500 프리미엄,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 고려은단 마시는 비타민C 1000, 일동제약 아로골드D플러스 등이다. 광동제약과 유유제약을 제외하고는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에 출시됐다.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 사진제공=동아오츠카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부담없이 마시고 피로회복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비타민 드링크제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더군다나 편의점, 마트 등 유통망이 넓은 비타민 드링크제는 시장에 안착하면 제약사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원이 될 수 있다.

▲광동제약 '비타500'. 사진제공=광동제약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지난해 매출 1097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동아오츠카의 오로나민C도 지난해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는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동제약 '아로골드D플러스'. 사진제공=일동제약

또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높다. 유유제약, 고려은단, 일동제약은 과거부터 판매해온 비타민제와 동일한 성분과 이름으로 비타민 드링크제를 출시해 시너지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 제품은 소비자와 접점하기 힘들지만, 비타민 드링크제는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고 유통 경로가 다양해 브랜드를 알리면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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