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를 잡아라” MPK그룹, 미스터피자 베트남 진출… 하노이에 1호점

입력 2016-05-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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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로 시장 확대

▲정순민(왼쪽) MPK그룹 대표와 Tai Tam의 Do Le Quan 회장이 30일 KOTRA 국제회의실에서 베트남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MPK그룹)

국내 토종 피자 브랜드 MPK그룹의 미스터피자가 공격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스터피자는 중국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필리핀, 태국, 베트남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MPK그룹의 미스터피자는 베트남 부동산컨설팅 1위 업체인 Tai Tam과 미스터피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의 성공적인 진출에 힘입어 지난해 필리핀 진출과 올 4월 태국 1호점 오픈에 이어, 동남아시아 외식사업의 요충지인 베트남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정순민 MPK그룹 대표와 Tai Tam의 Do Le Quan 회장은 30일 KOTRA 국제회의실에서 베트남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 하노이에 1호점을 개점하기로 했다. 이 계약에 따라 MPK그룹은 Tai Tam으로부터 미스터피자 브랜드 사용에 대한 마스터프랜차이즈 수수료와 매출에 따른 러닝 로열티를 받게 된다.

Tai Tam은 1호점을 하노이 중심지인 Giang Vo 지구에 로드숍 형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해 하노이 시민들에게 미스터피자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하노이 중심지인 Giang Vo 지구는 하노이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핵심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더불어 지역별 신규 출점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핵심상권에 첫 점포를 열어 점포확산에 탄력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연내 베트남에 3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인구 9500만의 베트남은 인구의 65%가 35세 미만으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아 피자, 햄버거 등의 외식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류열풍으로 한국의 상품과 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대폭 증가하며 국내 F&B기업들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2014년 BIM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 식품 및 비주류 지출액은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 연간 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과 높은 외식산업 성장률로 미스터피자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예상할 수 있는 요인이다.

MPK그룹 글로벌본부 손동희 이사는 “코트라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덕분에 베트남 부동산 컨설팅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Tai Tam와 좋은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됐다”며 “Tai Tam은 뛰어난 상권분석과 넓은 현지 네트워크, 다양한 사업역량 그리고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외식 시장에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선정해 미스터피자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한편, MPK그룹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4개 점포가 운영중인 필리핀은 연말까지 4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하고, 지난 4월 첫 점포를 연 태국에서는 연내 5호점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미스터피자와 사업을 희망하는 인도와 싱가포르 등의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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