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영하 70도’ 견디는 케이블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16-05-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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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방 쇄빙선ㆍ시추설비 등에 사용… 지구 온난화로 수요 증가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영하 7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해양·선박용 케이블. (사진제공=LS전선 )
LS전선이 영하 7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해양·선박용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LS전선은 국제공인인증기관인 CSA로부터 영하 70도 내한 케이블 품질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케이블은 주로 극지방 쇄빙선과 시추설비 등에서 각종 기기 및 장비에 통신신호와 전기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케이블이다. 때문에 영하 70도의 악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류를 보내고 외부충격 및 구부림에도 갈라지지 않아야 한다. 기존 내한 케이블은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영하 65도급이 최고 수준이었다.

지구 온난화와 석유시추 기술의 발달 등으로 극지역 탐험 및 에너지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극한의 온도를 견딜 수 있는 케이블 수요도 늘고 있다.

LS전선은 초고압과 해저 케이블 등 주력 사업 외에 친환경, 철도, 광산, 건설 중장비용 케이블 등 다양한 특수케이블 개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동욱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은 “LS전선은 이미 10여년 전 영하 50도급 내한 케이블을 개발, 러시아 사할린의 정유설비 등에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쌓아왔다”며 “조선, 해양 산업이 침체돼 있지만 극지방 개발 프로젝트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극저온 케이블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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