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개인연금법 제정으로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31일 전망했다.
전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개인연금법 가안에는 투자일임형 연금상품을 허용하고 다양한 연금자산을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 관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연금은 292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연금보험(보험사), 연금신탁(은행), 연금펀드(자산운용사)로 제한된 상품군이 투자일임으로 확대되면 증권사는 랩어카운트 형식으로 개인연금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증권사는 모델포트폴리오 제시, 생애주기형 펀드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신상품으로 개인연금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기상황과 가입자 연령에 따른 맞춤형 자산배분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로 상품 개발 폭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자본시장으로 자금유입 효과도 수반하며 주식시장의 안전판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