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취득액 벌써 넘어…미국이 76건으로 최다
정부의 해외부동산 투자 규제 완화에 힘입어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실수요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를 폐지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투자목적 해외부동산 취득 상한선을 300만달러까지 상향조정했다.
이에 힘입어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이 사들인 해외부동산은 모두 1억2300만달러(267건)어치로, 지난 4월의 1억2900만달러(268건), 5월의 1억300만달러(274건)에 이어 3개월 연속 1억달러를 웃돌았다.
이에따라 올해 상반기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모두 5억8100만달러(13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취득액인 5억1400만달러(1268건)를 이미 넘어선 규모다.
6월 취득 부동산을 소재 국가별로 나눠보면 미국이 7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캐나다 41건 ▲말레이시아 38건 ▲싱가포르 33건 ▲필리핀 13건 ▲일본 10건 ▲캄보디아 9건 등의 순이다.
1건당 평균 취득액은 46만달러로, 지난 4월의 48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월의 37만달러보다 9만달러 늘었다.
투자목적으로 사들인 부동산은 전체 취득 건수와 금액의 70%(187건 8600만달러)를 차지했고, 규모가 100만달러를 넘는 투자도 21건, 3200만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