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중국 웨잉·텐센트그룹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 향후 중국발 비지니스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약 8%의 EPS가 희석될 것"이라며 "그러나 빅뱅, 아이콘의 매니지먼트 활동과 자회사의 빠른 실적 개선 등 3분기까지 높은 실적 가기성에 더해 이미 공고한 텐센트와의 협력관계와 별도의 투자기가 없는 JV 형식의 중국 진출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3대주주가 될 웨잉이 중국내 가장 돋보이는 기업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8.2%의 지분을 확보해 3대주주가 될 웨잉은 텐센트의 SNS 플랫폼인 위챗 내 모바일 티켓팅 In-App인 Wepiao를 개발, 운영해오다 2013년 분사했다"며 "실제 텐센트가 2대주주이며, 이외 CMC, 완다 등 다양한 파트너가 있는데, 2015년 시리즈 C 투자 이후 온라인 티켓 2위 업체인 Gewara를 인수해 설립 2년 만에 약 30%의 점유율을 확보해 산업 내 1~2위권 업체로 부상한 중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웨잉의 기업가치는 약 20억달러(약 2.4조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