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한때 11개월만에 최고치…BRENT 상승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11개월만에 배럴당 70달러선을 돌파한지 하룻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현지시간)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18센트 내린 배럴당 7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격은 가동이 중단되었던 미 정제시설의 재개 전망과 이란 핵협상의 진전 기미로 장중에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다 반락해 약보합을 보인 반면,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북해 일부 유전의 생산 중단 지속으로 상승하는 등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6센트 하락한 배럴당 7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전날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46만 배럴 감소하고 북해 유전에서 셰브론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소식 등으로 오전에 상승세를 보여 선물가격이 배럴당 73.80달러에 달해 작년 8월15일 이후 11개월만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BP가 인디애나주 휘팅 정유시설을 재가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하루 23만5000배럴을 생산하는 BP의 휘팅 정유시설은 지난 9일 예정에 없던 보수로 가동을 중단했으나 이날 재가동에 들어가 다음주에는 가동률을 최고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석유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ICE)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96센트 오른 배럴당 76.4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에 배럴당 77.07달러까지 치솟아 작년 8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