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특구 청약전략 이렇게 짜라

입력 2007-07-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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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우선공급 브레이크…인천주민 청약 서두르고 수도권은 여유갖고 연말께 공략을

12일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국방대학교 강연에서 "인천 경제자유구역 지역우선공급을 30%로 제한할 것"이라며 "이르면 하반기 관련법을 개정해 곧 시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로써 경제자유구역 청약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서울과 경기지역 주민들도 송도·영종·청라지구의 당첨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타 지역보다 높은 당첨확률을 보장받았던 인천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43만여 명은 청약우선권을 주는 지역우선공급제도의 조정으로 낭패를 보게 됐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전용면적 135㎡(40.9평) 이하 아파트는 인천지역 6개월 이상 거주자, 전용 135㎡(40.9평) 초과는 거주기관에 상관없이 인천 지역 거주자에게 각각 청약1순위 우선권을 주도록 해, 당첨을 위한 위장전입도 많았는데, 결국 당첨의 기회가 1/3로 줄어든 셈이나 다름없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택공급 규칙의 개정과 적용 시기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연내 송도와 청라지구에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청약자의 혼란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그 예로 GS건설의 송도동 하버뷰 아파트만 7월에 공급될 예정이고 청라지구 등, 나머지 물량들은 연말쯤 청약 일정이 잡혀 있어 더욱 그렇다.

▶ 인천지역 거주자 청약 서둘려야 당첨기회 ↑

하반기 송도와 청라지구에 공급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8501세대로 송도신도시에 청약할 예정인 인천지역 거주자라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청약을 서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인천지역 청약예금(부금) 250~1000만원가입자는 송도자이 하버뷰 1069세대가 지역우선순위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물량이 될 것이다.

다만, 송도 1공구 국제학교 주변에 지여질 포스코건설 사업부지와 송도동 15-10번지의 코오롱 2차 프라우 주상복합은 공급시기가 미정이라, 지역우선공급물량의 추이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

▶ 수도권 거주자 청약일정 늦춰야 당첨기회 ↑

청라지구는 연말까지 5852세대가 공급될 예정인데, 대부분 11~12월로 분양일정이 잡혀있다. 11월말로 예정된 토지사용 시기를 앞당기는 문제나, 중대형평형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여부, 건설사의 분양일정 조율 등으로 분양일정을 앞당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법적용이 11월 이전 가능하다면,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거주자들의 청라지구 당첨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인천시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문제라, 수도권 거주자들은 분양물량의 일정과 법적용 시점을 잘 살펴 청약전략을 짜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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