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인 죽스(Zoox Inc.)가 2억52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자율운행차를 개발, 로봇택시 등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죽스가 이번에 자금조달에 성공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으로 벤처캐피털 연구조사회사인 VC엑스퍼츠는 평가했다.
죽스는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3월에 인수한 크루즈 오토메이션사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운행차의 도로주행을 허가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죽스는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홍콩의 AID파트너스 캐피털홀딩스로부터 2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알파벳, 애플 및 테슬라의 전문인력 140명을 끌어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바 있다.
죽스는 기차처럼 승객이 마주보고 앉아 양방향으로 주행할 수 있는 스포티한 컨셉트차를 선보였으며 무인자율운행차를 개발하여 우버와 같은 택시 서비스를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죽스는 호주 출신 디자이너인 팀 켄틀리-클레이와 스탠포드대 출신인 제시 레빈슨이 설립한 업체인데, 최근에는 퀄컴랩의 전 사장인 로리 율러와 애플의 전 총괄고문인 댄 쿠퍼맨 등이 이사진에 참여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알파벳, 포드자동차, 테슬라모터스 등 10여개사도 도로주행 허가를 받았고 우버테크놀로지는 협력대학인 카네기멜론대학이 소재한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는 등 자율운행차 개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