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찰의 푸른 변화, 그 시작은 ‘청정제주’

입력 2016-05-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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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찰은 창설 70주년을 맞아 경찰제복 개선안을 마련, 다음 달부터 전국의 모든 경찰관이 새로운 제복을 착용하게 됐다. 이는 내부적으로는 경찰관으로서의 긍지를 갖게 하고 외부적으로는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희망의 새 경찰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새로운 제복은 기존의 회색에서 푸른색으로 경찰업무 특성에 맞췄고 활동성, 편의성, 기능성을 향상시켰다. 또 품격과 세련미도 가미했다. 모두들 창설 70주년을 맞이해 경찰의 푸른 변화가 시작되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제복의 변화를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번 복장의 개선을 통해 경찰이 청렴해지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공직자의 본분인 청렴함으로 그 푸른 변화를 뒷받침해야 하며, 청렴함으로 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일찍이 다산 정약용 선생은 그의 저서 목민심서의 율기육조 청심 편에서 “소귀호렴리자(所貴乎廉吏者)는 기소과산림천석(其所過山林泉石)도 실피청광(悉被淸光)하나니라, 목민관이 청렴하면 그 고을의 백성들만 그 은혜를 입는 것이 아니라 산림이나 샘물, 돌 같은 자연물까지도 그 맑은 빛에 젖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제주경찰(청장 이재열)은 세계인이 찾고 국민이 사랑하는 섬 제주를 더 푸르게 물들이는 작은 노력과 실천으로 청렴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고, 청렴 모니터링 등을 통해 청정 제주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변화의 시발점에 서서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고, 국가의 공권력이 정당하게 행사될 수 있도록 끊임 없는 자기성찰과 노력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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