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봉 6700만원…中企보다 2500만원 더 높아

입력 2016-05-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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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다니는 직원이 중소기업 직원보다 연봉이 2500만원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기준으로 대기업은 1조원이 넘는 곳이고 중소기업은 1000억원 미만이다. 이 기준으로 대기업 평균 연봉은 6700만원, 중소기업은 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소장 오일선)가 최근 2년간 '매출 기준 국내 2000대 기업 직원 평균 보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00대 기업 평균 연봉은 473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매출 기준으로 분류해 이뤄졌다.

조사결과 매출 1조원이 넘는 대기업에 다니는 직원은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 직원보다 평균 연봉으로 2510만원을 더 받았다. 대기업 직원이 한해 6720만원을 받을 때 중소기업 직원은 421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기업 직원 보수를 100으로 치면 중소기업 직원 연봉은 62.6 수준이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장은 "매출, 이익규모, 업종이 달라 보수 격차가 발생하는 건 당연한 현실"이라며 "다만 중소기업 보수가 대기업의 70% 수준만 되더라도 우수 인재들이 대기업에만 몰리는 쏠림 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직원 평균 보수를 따져보면 정유업이 단연 최고였다. 지난해 정유업 평균 보수는 8540만원으로 전년보다 12%나 증가했다. 이어 화학업종(5330만원), 건설업종(532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식품은 4130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자도 4290만원에 불과했다. 영세한 전자업체들이 많은 탓으로 풀이된다.

제약은 4400만원, 유통은 4310만원이다.

지난해 국내 2000대 기업 중 직원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긴 기업은 14곳으로 파악됐다. 2014년의 4곳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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