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위험선호심리에 롱스탑, 10.2원 급락 ‘한달여만 최대폭’

입력 2016-05-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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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매도 강화..1182원 밑에선 STX 관련 수요도..1180원대 초중반서 눈치장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 기조가 꺾인데다 미국 6월 금리인상에 대한 의구심도 영향을 미쳤다. 역외를 중심으로 롱스탑(달러매도)이 지속됐다. 다만 1182원 아래서는 STX 법정관리 수순과 관련한 수요가 장을 받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장을 규정짓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어제와 정반대 장이었다고 전했다. 그간 원/달러가 크게 올랐다는 점도 급락장의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방향성 없이 현 수준인 1180원대 초중반에서 눈치보기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일중 차트(체크)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2원 급락한 1182.5원을 기록했다. 이는 4월19일 13.9원 하락 이후 한달여만에 최대하락폭이다. 전일(24일)에는 1192.7원까지 치솟으며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장중고점은 1190.5원, 저점은 1181.0원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1188.0원에 출발했었다.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9.0원/1190.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92.7원) 보다 4.0원 하락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날 상승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쭉 빠졌다. 상승 원인중 하나가 미국 6월 금리인상이었는데 이에 대한 의구심도 영향을 미쳤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기조가 꺾였고 리스크온 심리도 강화되면서 롱스탑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 1180원대 초중반선에서 눈치보는 장세가 이어지지 싶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왔다갔다 정신이 없다. 이산인지 저산인지도 모를정도로 어제 상승분위기와는 딴판이었다. 역외에서도 매도를 강화했다”며 “다만 1182원 아래에서는 STX 관련 수요도 있어 장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할지도 헷갈린다. 당분간은 방향성없는 장세가 계속될 듯 싶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16분 현재 달러/엔은 0.10엔 상승한 110.00엔을, 유로/달러는 0.0006달러 떨어진 1.115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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