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중견 건설사 남영건설 매각 개시

입력 2016-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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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까지 LOI접수…2011년 법정관리 이후 첫 매각작업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인 남영건설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011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매각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남영건설의 매각 주관사인 대주회계법인은 이 날 매각 공고를 내고 내달 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 등을 포함하며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관사측은 인수의향서 접수 이후 소정의 정보이용료를 제공한 인수 잠재후보자들 대상으로 IM(투자안내서)을 배포하고, 예비실사와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본계약 등 7월 이내에 딜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994년에 설립 된 남영건설은 주로 토목건축공사업, 조경공사업 등 건설업이 주요 수익원이다. 남영건설은 2002년 당시 중견 규모 이상의 건설사만이 참여한 턴키 대안공사 수주에 적극 참여했고, 다수의 BTL공사 수주에 참여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 남영건설은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1공구건설, 영산강 대교 건설, 한국농수산대학 지방 이전 건립 공사 등 전남지역 인프라 관련 공사에도 대부분 참여했다. 그러나 최저가 입찰공사 확대 및 공공 공사 발주 감소로 인한 건설경지 부진, 수주 감소 등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2011년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주관사측 관계자는 "남영건설은 토목건축공사업, 조경공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 전기공사업, 소방시설공사업 면허 및 주택건설등록증을 보유하고 다양한 공종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또한 종속기업인 광양신금지구개발(주)를 비롯한 BTL사업과 관련한 SPC의 지분을 보유중이기 때문에, 추후 광양신금지구개발이 분양되면 진행상황에 따라 자금 회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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