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완공 목표... 중국 지역 거점 계획
대한항공이 중국 지역의 화물 처리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텐진 공항에 대형 화물터미널을 건설한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2013년까지 텐진공항 내 12만9000㎡ 부지에 연면적 5만2500㎡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 임대차 계약을 맺고 내년 4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하게 되는 화물터미널은 대한항공과 지난해 대한항공과 중국 최대 물류회사인 시노트랜스가 함께 설립한 '그랜드스타'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랜드스타는 상하이와 텐진 등 중국 내 화물과 함께 홍콩과 일본 등지의 화물도 톈진공항에서 환적한 뒤 유럽과 미주로 실어나르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베이징 공항이 여객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국 북동부 지역의 화물은 텐진 공항으로 몰리게 된다"며 "연말에 그랜드스타가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 톈진공항 전체 화물처리량의 약 65%를 대한항공과 그랜드스타가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연간 10만t 수준인 톈진공항의 화물처리량이 2013년 26만t,2020년 100만t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제주도 제동목장 일부를 복합리조트로 개발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수 년전 제주도에 골프장 건설을 계획했지만 제주도의 허가가 나지 않아 보류상태이다"며 "골프장 뿐만 아니라 복합리조트 개발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