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7~28일(현지시간)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23(현지시간) 타스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그리스 방문기간에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별도로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도 면담할 계획이다.
양측은 고위급 대화에서 양국이 합작으로 추진하는 에너지·운송 분야의 프로젝트를 포함한 통상·경제 및 투자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이외에 최근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상호 의견교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푸틴 대통령의 그리스 방문은 지난 17일 러시아를 우회하는 그리스~이탈리아간 가스 파이프라인 착공식이 그리스에서 개최된 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당시 착공식에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참석했었다. 새로운 가스 파이프라인이 건설되면 유럽 국가들은 더 이상 러시아를 거치지 않고 카스피해 천연가스를 직접 직접 공급받을 수 있는 물류루트를 확보하게 된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