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웰링턴 손잡고 국내 첫 공모펀드 출시…글로벌 이익 퀄리티에 ‘주목’

입력 2016-05-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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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익 수준이 높은 글로벌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한국투자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펀드(주식)’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웰링턴자산운용이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공모펀드다.

이 펀드는 특정 섹터나 국가, 전략에 얽매이기 보다는 오랜 기간 검증된 웰링턴자산운용 고유의 운용 프로세스에 따라 선별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웰링턴자산운용은 1928년 설립된 기관자금 운용 전문가 그룹이다. 세계 55개 국가에서 2100여개 기관 자금과 글로벌 국부펀드를 운용 중이다.

미국 최초로 혼합형펀드, 롱숏펀드, 역외펀드를 선보였으며 현재 총 자산규모는 9270억달러(약 1000조원)에 달한다. 펀드 수탁고 기준 세계 랭킹 14위, 기관자금 기준 세계 랭킹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웰링턴은 이번 펀드 운용에서 전통적인 기업분석 지표 대신 기업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에 기반한 △이익의 퀄리티 △밸류에이션 △주주이익환원 △성장성 등을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웰링턴에 따르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이 되는 잉여현금흐름이 높은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이 낮은 기업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여왔다. 2010년 이후 성숙기 기업 중 잉여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기업들은 연환산 11.3% 수익률 기록했으나 잉여현금흐름이 둔화되는 기업의 연환산 수익률은 7.7%에 그쳤다.

실제로 웰링턴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그로스 펀드(주식)’의 최근 연환산 수익률은 12.6%로 벤치마크 수익률 5.0% 대비 월등히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일 유형 펀드 가운데 상승장에서 시장 참여율은 116.6%(평균 97.8%)로 최상위권이며 하락장의 시장참여율은 71.3%(평균 102.8%)로 최하위권이다. 상승장에서는 최대수익을 시현하고 하락장에서는 높은 시장방어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김병모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총괄(CMO) 상무는 “국내외의 기관 투자자들에게만 제공되었던 웰링턴자산운용의 글로벌 펀드운용 전략을 이 펀드를 통해 한국의 개인고객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웰링턴자산운용이 지난 88년간 기관 자금 전문 운용사로 쌓아온 운용노하우가 모두 담긴 펀드”라며 “비과세 해외펀드 전용으로 출시해 소액으로 해외의 우수한 운용 전략과 서비스를 받으면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펀드(주식)는 한국투자증권 전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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