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월드클래스300' 노린다… '글로벌 강소기업' 121개사 선정

입력 2016-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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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도약 가능한 지역별 강소기업 121개사가 선정됐다.

중소기업청과 전국 16개 광역지자체는 각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 121개사를 올해 신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 사업은 유망기업을 선정해 중기청, 지자체, 지역혁신기관이 연계해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121개 강소기업은 지방중기청, 광역지자체, 지역혁신기관이 선정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다. 중기청은 지금까지 총 401개 글로벌 강소기업을 지정했다.

선정 요건은 △매출액 100억~1000억원 △직전년도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 10% 이상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1%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액증가율 8% 이상 등이다. 지역균형성장을 위해 비수도권 지자체에 60%를 우선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72개 지역 강소기업의 경우, 전년 대비 업체당 평균 수출은 33.4%, 고용도 약 3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최종 선정사 중에는 아이들에게 유명한 '뽀로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도 포함됐다. 아이코닉스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으로 해외사업 거점을 확대하고 세계 명품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선정된 121개 중소기업은 향후 3년간 중기청, 지자체 및 참여 지원기관이 연계해 마련한 맞춤형 전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중기청은 향후 2년간 6억원 한도의 기술개발사업(R&D), 3년간 2억원 한도의 해외마케팅 사업을 통해 신제품개발과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지역 기업지원기관과 협력해 지역별 강소기업 전용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 맞춤형 지원을 펼치게 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이 지역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지자체간 경쟁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대표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성장하는 도약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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