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한국 무역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에 제2무역센터(제2코엑스)를 짓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3조원가량의 자금을 자체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ICE 인프라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MICE는 국제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산업을 뜻한다.
김 회장은 "세계 경제가 뉴노멀 시대 전환기를 거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만, 우리 경제는 여전히 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마이스 산업 등을 포함한 서비스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두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의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잠실 마이스 시설은 기존 무역센터(4.7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는 6.4만㎡ 수준으로 홍콩(20만㎡), 싱가포르(24만㎡), 상하이 (83만㎡) 등에 비해 취약한 상황이다.
무협은 잠실지구 건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코엑스 등 유관기업과 위탁경영을 골자로 한 구조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코엑스는 오피스 임대기능 등을 외부에 위탁하기로 하고 코엑스몰 또한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유통 기업에 운영을 맡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