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군납 로비 5000만원 챙긴 브로커 구속기소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군납 청탁 대가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긴 브로커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브로커 한모(58)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씨는 2011년 9월 "국군 복지단 관계자에게 로비해 군 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또 이모 씨로부터도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한 군수품 로비자금 명목으로 같은 금액의 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한 씨가 돈을 받아갔음에도 불고하고 실제 납품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한 씨가 챙긴 돈의 용처를 확인 중이다.

한 씨는 이와는 별개로 네이처리퍼블릭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도 부적절한 금품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씨를 둘러싸고 시중에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은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