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불공정거래 3건 중 1건은 시세조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공개정보를 이용하는 행위도 26%를 차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공정거래 조사사건 접수건수는 173건으로 2005년에 비해 18.4%(39건) 감소했다.
이 중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통보받은 것은 143건(유가증권시장 25건, 코스닥시장 117건)이고, 자체적으로 인지한 것은 30건이었다.
조사결과 적발된 불공정거래 행위는 165건으로 전년에 비해 94건(36.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시세조정 행위는 56건으로 전체의 33.9%를 차지했다. 미공개정보이용 행위도 26.1%인 43건에 달했다.
다음으로 대량보유 및 소유주식 보고위반 43건, 단기매매차익 취득 17건,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위반 2건, 기타 2건 등의 순이었다.
적발된 전체 불공정거래 행위 중 80%인 132건이 검찰고발이나 수사기관통보 등 수사당국에 이첩됐다. 단기매매차익 24건에 대해 반환 조치를 취했고, 9건에 대해서는 문책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