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른다.
우선 국민은행은 12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 5.71∼7.31%인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5.86∼7.46%로 오르게 된다.
오른 금리는 12일 이후 신규 대출부터 적용한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이달 중 0.1∼0.2%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역시 0.2~0.25% 인상을 고려 중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이달 3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연 6~7.1%를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속속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이달부터 은행들이 내는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에 출연금 인상분을 일부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다 1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올리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 요율이 오른 데다 콜금리까지 인상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