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10일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1500억원을 기록, 조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2분기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과 조기 턴어라운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LG필립스LCD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합리적이며 시장중심적인 경영전략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LG필립스LCD는 이번 실적은 전 세계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활동에 집중하고, CI (Cost Innovation) 모델 확대 등 혁신적인 원가절감에 주력하는 등 수익창출을 위한 체질개선을 추진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IT와 TV 패널 부문 모두에서의 수요증대와 판가안정 등 업황 호전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2분기 LG필립스LCD의 매출액은 3조 3550억원을 기록하여 전 분기의 2조 7220억원에 비해 23% 증가했고, 전년 동기의 2조 3150억원에 비해서는 45% 증가했다. 이는 작년 4분기 3조 650억원의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전분기 2080억원의 영업손실과 전년동기 3720억원의 영업손실과 대비해 큰 폭으로 수익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EBITDA는 8500억원으로, 전분기의 5150억원 대비 65%, 전년 동기의 2430억원 대비 250% 증가했다. 2분기 EBITDA 마진은 25%를 기록했는데 이는 20% 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당기 순이익은 2280억원으로 전분기 1690억원의 당기 순손실, 전년 동기 3220억원의 당기 순손실과 비교하여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LG필립스LCD는 2분기 동안 평방미터당 매출원가(달러 기준)에서 전분기 대비 12%의 원가절감을 기록하며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원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관리와 노력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30% 수준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평방미터당 평균판가는 2분기 평균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2분기 말 평방미터당 평균판가는 1분기 말 대비 5% 상승하여 판가 추이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권영수 사장은 “LG필립스LCD의 이번 2분기 조기 턴어라운드 성과는 철저한 원가절감 활동, 효율적인 설비투자 전략 및 합리적인 생산량 확대계획, 업황 호조 등에 따른 것이다”라며, “특히 고객사와의 협력강화 및 업계 전반의 수요증대가 당사의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부문의 출하량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TV 패널 부문의 출하량도 증가했으며 판가도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에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G필립스LCD는 투입량 증대와 우수한 생산기술을 통한 생산량 극대화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5.5세대에 투자하는 대신 2009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8세대 투자를 우선 검토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당사의 이러한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분기의 성과를 통해 현재 당사의 경영전략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필립스LCD는 3분기 출하량의 경우 2분기 대비 10% 대 중반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평방미터당 평균판가는 분기 평균 기준으로는 2007년 2분기 대비 한 자리 수 초반의 증가가, 분기 말 기준으로는 2분기 말과 대비하여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3분기의 평방미터 당 매출 원가절감은 약 한 자리 수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3분기 EBITDA 마진은 20% 대 후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번 3분기까지 월 11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 수준으로 증가시킬 예정이었던 P7의 생산량은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3분기 월 평균 13만장 수준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며, 전 생산시설의 효율성 극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하여 올해 하반기에 예상되는 계절적 수요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