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아들'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 별세

입력 2016-05-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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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사진제공=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인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공군은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신 예비역 중장이 오늘 새벽 0시22분께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1922년 9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태어난 김신 전 총장은 어머니 최준례 여사가 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하자 할머니 곽낙원 여사를 따라 귀국했다.

1944년 중국 국민당 정부의 지원으로 중국 공군군관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그는 미국 공군의 랜돌프 기지에서 정식 비행훈련을 받고 조종사가 됐다. 해방 직후인 1947년 귀국한 김 전 총장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군에 입대해 이듬해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광복 후에는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하러 북으로 향하는 김구 선생을 수행하기도 했다.

6·25전쟁 중 공군본부 작전국장, 제10전투비행단장 등으로 복무했으며 1960~1962년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1961년 최고회의 최고위원을 지냈고 1962년 예편한 뒤 대만 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21일 오전 6시30분에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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