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 배경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신용융자잔고는 9일째 감소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고객예탁금이 다시 15조원을 돌파했다.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대거 몰려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1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전날에 비해 5534억원 증가한 15조4270원을 기록했다. 고객예탁금이 15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6일(15조972억원) 이후 13일만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4월 초 10조원 수준을 보였지만 4월 중순 11조원대로 늘어났으며 5월 말께 13조원을 넘어선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지난달 25일에는 15조3519억원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이후 증가세가 다소 주춤거리며 지난달 29일 14조153억원까지 감소하기도 했으나 코스피지수가 2000P를 향해 나아가면서 다시 시중자금이 급속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반면 신용융자잔고는 전날에 비해 657억원 감소한 6조949억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26일 최고치(7조105억원)를 기록한 뒤 9일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추이는 신용융자 과열을 우려한 금융감독당국이 규제에 나서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신규 신용융자 중단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신용융자잔고를 자기자본의 40% 이하 또는 5000억원 이하로 축소할 것을 권고하자 오는 8월말 까지 이를 시행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