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알리페이 맞손… 中 결제 시장 잡는다

입력 2016-05-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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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5000만명 알리페이 가입자 유치… 삼성 스마트폰 통해 알리페이 결제용 ‘QR 코드’ 이용

▲간편한 사용성과 강력한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고 ‘삼성페이’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소비처인 중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알리바바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20일경 제휴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 스마트폰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 알리페이의 결제용 QR 코드(2차원 바코드)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알리바바와의 협력은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4억5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내 알리페이 가입자를 끌어들여 삼성페이 사용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삼성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S’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 ‘2016년형 갤럭시A’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결제금액 1조원을 넘어서며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국내를 시작으로 같은해 9월과 올해 3월 미국과 중국에 각각 삼성페이를 출시했다. 향후 호주, 브라질,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캐나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보유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벤처기업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디바이스를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신용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입력해 두면 스마트폰을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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