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타이어가 국내 생산 제품 최초로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10일 "금호타이어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타이어에 형식승인서를 교부했따"며 "이는 국내에서 생산한 항공기용 제품으로는 최초로 정부에서 안전성을 인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안전본부는 항공기와 관련 기자재의 안전인증 선진화를 위하여 관련 법령의 정비, 제품의 안전기준 마련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지난 2005년 4월에 국내외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기 타이어를 시범 인증사업으로 선정한바 있다.
항공안전본부는 "항공기 타이어는 자동차 타이어보다 공기압력은 약 9배, 하중은 15배에서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안전 검증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동등한 수준으로 설계, 생산과정 및 품질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했고 일부 전문적인 검사는 항공우주연구원에 위탁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안전본부 정상호 본부장은 "그동안 개발과 인증업무에 참여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향후 국산 항공제품에 대한 인증이 많이 이루어져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관련업체는 항공기용 블랙박스, 비상발전기 및 대기자료 컴퓨터 등 핵심 항공전자장비에 대한 개발도 거의 완료, 이 장비들에 대한 인증도 조만간 착수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항공안전본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