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각 1명씩 6개월간 파견
기업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러시아 등 이머징마켓 국가에 지역전문가를 파견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글로벌 지역전문가는 은행 직원 중 행내 공모를 거쳐 선발됐고, 향후 신규 진출이 예상되는 국가에 단신으로 파견돼 현지 언어 습득 및 현지의 관습이나 금융관행, 제도 등 장래 은행 진출에 필요한 제반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이번에 1차로 선발된 직원은 모두 3명이며,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각각 한 명씩 6개월 동안 지역전문가로 활동한다.
기업은행은 향후 파견 인원과 파견기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대상 지역도 동남아시아 위주에서 동유럽과 남미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글로벌화를 핵심 추진사업의 하나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4월 본부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으며, 올 상반기 채용에서 중국인과 베트남인 등 외국인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현재 신입행원 연수중이며, 국내 외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동안 글로벌 인턴십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화에 힘을 쏟고 있다.
기업은행 국제업무부 김학명 팀장은 “최근 국내은행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은행의 글로벌 지역전문가 제도 도입은 외국인의 국내 채용 및 글로벌 인턴십의 실시와 더불어 글로벌 인적 인프라 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